북한이 12일 오후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120km의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이며, 발사장소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이남에서 강원도 원산시 사이의 동해안 일대로 알려졌다.
KN-02 미사일은 옛 소련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SS-21을 개량한 것으로 이동식 발사대에서 고체연료를 사용, 5분내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군사훈련용 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 이후 대화국면 직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발사 의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임진강 방류 사고와 관련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각각 북측에 제안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경황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