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54.5% 증가한 581조원이라고 밝혔다.
결제규모 증가는 채권거래량의 대폭적인 증가(57.4%)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중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660조원이며 그 중 채권동시결제대금이 581조원으로 전체 결제자금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거래소시장이 차감 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채권장외시장은 건별결제방식으로 차감율이 낮은데 따른 것이라는 게 예탁원 측의 설명이다.
채권장외시장에서의 종류별 결제실적은 국채 259조원(44.6%), 통안채 188조원(32.4%), 금융채 84조(14.5%), 특수채 33조(5.7%) 및 회사채 16조(2.8%) 순으로 국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회사채 비율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은금융망(BOK-Wire)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서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해 거래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9월말 현재 국내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254개 기관이 채권기관결제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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