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에 2억유로(미화 약 3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13일 두산중공업이 체코의 스코다파워를 인수 할 수 있도록 2억유로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지원은 전체 인수자금 4억5200만유로 중 1억1000만유로는 대출로, 9000만유로는 대외채무보증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코다파워는 화력발전터빈 제조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로 전세계 62개국 450여개의 터빈을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 영국의 미쓰이밥콕 인수를 통해 발전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스코다파워를 인수해 발전설비의 핵심원천기술(보일러-터빈-발전기)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이 미쓰이밥콕을 인수할 수 있도록 5300만달러를 지원했고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풍력발전 기술 보유업체 드윈드(DeWind)를 인수할 수 있도록 5000만 달러를 대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M&A 사업에 대한 금융을 제공해오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해외 M&A 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