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 10% 대체에너지 전환하면 17억달러 절감

입력 2009-10-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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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체에너지 1차에너지 수입 축소 큰 기여"

국내 화력발전의 10%를 대체에너지로 전환하면 17억 달러가 넘는 비용이 절감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요구조 및 효율성'에 따르면 1995~2007년 중 1차에너지는 연평균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술변화와 수입대체가 1차에너지 수요를 각각 1.1%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시켰지만, 수출과 국내최종수요가 각각 4.0%포인트와 1.6%포인트 기여했다.

1차에너지는 석탄과 원유,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등 자연으로부터 최초 채굴 또는 채집되어 가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되는 에너지를 의미하며, 국내에서 가공되지 않은 석유제품 등 수입 최종에너지도 포함된다.

한은은 1995년 이후 에너지효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비제조업 부문의 개선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원(原)단위는 2007년 전산업 평균 0.288로 2000년의 0.359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2000년 0.126에서 2007년 0.114로 소폭 낮아지는데 그쳤고 건설업은 0.025에서 0.030으로 상승했다.

에너지원단위는 부가가치 한 단위(100만원)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투입량(에너지투입량·부가가치)을 뜻한다.

최종수요 한 단위를 충족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1차에너지량인 에너지유발계수는 2007년 0.204로 2000년 0.265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에너지 다(多)소비산업은 2007년 0.522로 에너지 저(低)소비산업(0.185)보다 약 2.8배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대체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절약이 1차에너지 수입을 축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화력발전량의 10%를 수력, 태양열 등 대체발전과 원자력으로 전환하면 1차에너지 수입액의 1.5%를 절감시키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차에너지 수입액 1174억8000만달러 기준으로 17억6000만달러에 달하며 같은 해 경상수지 적자액 64억1000만달러의 약 27.5%에 해당된다.

유연탄과 중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은 우리나라 총 발전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민간 에너지 소비량을 10% 절약하면 작년 1차에너지 수입액의 약 1.4%인 16억4000만달러의 수입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2007년 중 최종에너지의 민간소비율은 석유제품의 11.8%, 도시가스의 53.7%, 전력의 14.7% 등 전체 내수소비량의 16.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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