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건축물의 석면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 조정식(민주당/경기시흥을) 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시내 66개 건물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1.5%인 34개 건물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서울시는 건축물 석면함유 지도를 조속히 마련하는 동시에 석면함유 건축자재의 사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설별로는 조사대상 건물 3곳에서 모두 석면이 나온 의료시설의 석면 검출률(100%)이 가장 높았다.학교 등 교육문화시설의 경우 84.6%로 13곳 중 11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저층 공동주택(57.1%)은 7곳 중 4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건축시기별로는 198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81.3%로 석면검출 비율이 가장 높았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건축물은 30%대를 기록했다.
조 의원은 "서울시는 비석면 건축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