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한국전자전에 참여한 닛산은 벌의 습성을 응용한 충돌 방지 시스템이 적용된 로봇 카 'BR23C', 차간거리제어 시스템(DCA)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LDP) 등을 적용시킨 주행 시뮬레이터, 닛산 테크놀로지 플래그십 모델인 수퍼카 GT-R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일본에서 공수해 온 'BR23C'는 벌이 안전을 위해 주위에 개인공간을 두고 비행하는 습성에서 착안해 개발된 로봇카다. 닛산과 도쿄대 첨단 과학기술 연구 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탄생했으며, 다른 차량 또는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닛산은 '자동차가 사람을 보호한다'는 안전 철학에 기반, '세이프티 실드(Safety Shield)' 기술을 선보였다.
'세이프티 실드'는 보다 적극적으로 운전자를 보호하는 기술로 충돌 사고 과정을 '위험 출연 이전'부터 '충돌 후'까지를 6단계로 분류해 차량에 방어막 기능을 작동시키는 기술.
한편 이날 가즈히로 도이(Kazuhiro Doi) 닛산 기술마케팅 총괄책임자가 한국을 방문, 닛산의 전기차에 대한 심도있는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가즈히로 도이는 "닛산은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약 90% 이상 감축하는 차량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또한 지속 가능한 이동사회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자동차, 운전자, 사회를 통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터리 기술은 지난 15년간 크게 향상되어 전기차는 이제 현실이 됐다"며 "닛산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실례로 가솔린 차량은 매달 6000엔(약 77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전기차는 매달 1200엔(15만원) 정도로 효율성 역시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출시될 전기차 리프(LEAF)에 대해서는 출시 첫해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