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대단지 아파트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에 들어간다. 강남구는 은마아파트재건축사업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총 4424세대의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준공된 이후 약 30년이 경과돼 주차장 및 설비 노후화, 구조적 결함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시도가 있었으나 예비안전진단 단계에서만 세 차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지난 8월 7일부터 안전진단과 관련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강남구는 지난 13일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진단자문위원회를 통해 은마아파트에 대한 현지조사를 진행,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10월 중에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해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르면 2010년 1월 재건축 실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결과가 재건축실시로 결정될 경우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다른 중층노후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남구는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시행이 결정되면 2010년 하반기부터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11년부터 조합설립인가 및 사업시행인가 등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