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혼다코리아는 성북동 삼청각에서 가진 신차발표회를 통해 기존 3910만원인 'CR-V 4WD(4륜구동)'를 5.6% 낮춰 3690만원, 2WD(2륜구동)는 4.8% 낮춘 339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빅 하이브리드는 기존 3800만원에서 3780만원(0.5%인하), 시빅 2.0은 3410만원에서 3390만원(0.6%인하), 시빅 1.8은 2910만원(0.7%인하)에서 2890만원으로 인하했다.
이날 새로 출시한 '뉴 CR-V' 4WD는 기존 4WD의 기본 사양에 DMB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해 379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엔트리급인 '뉴 CR-V 2WD 어반'은 3290만원으로 정했다. 연식변경 모델인 '뉴 시빅 1.8스타일'은 2690만원.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는 "이번 가격인하는 그 효과의 반영과 더불어, 향후 경기 회복과 환율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전격적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또한 혼다코리아와 딜러는 공동으로 대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경비 절감과 코스트 삭감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가격인하를 위해 딜러 마진을 기존 15%에서 13%로 낮췄다"며 "혼다의 기본 이념인 사는 기쁨, 파는 기쁨, 만드는 기쁨을 실현하고 압도적인 소비자 만족도 1위 달성을 위해 부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혼다의 가격인하가 오는 20일 국내 진출 예정인 토요타 브랜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 혼다의 CR-V와 토요타가 출시할 RAV(라브)4는 경쟁 관계에 있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는 국내에 2500cc급의 2WD와 4WD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어코드와 레전드 등의 모델에 한해 5.7%에서 최고 9.9%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