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노사는 금년도 임금 5% 삭감에 합의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부응해 노사관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보 노사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상 구현과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이행에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언문에는 ▲전직원 임금 5%삭감 ▲성과중심의 보수체계를 위해 전직원 연봉제 도입 및 성과급 차등폭 확대 ▲금년도 개인별 연차일수의 25% 의무사용 ▲월 기준 근로시간을 기존 18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변경 ▲휴가사유 축소 등이 포함됐다.
기보는 이번 선언문 발표와 함께 단체협약에 과거부터 관행적으로 이루진 노조의 특혜지원과 인사·경영권 침해조항 등을 전면 폐지했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임원 연봉을 최대 46%까지 삭감했고 운영비 예산 15% 절감, 본부조직 슬림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효율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부터는 부실점장 이상 간부직원의 연봉 5%를 반납해 이공계 대학생의 장학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