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의 확산으로 인해 단체헌혈이 줄어 들었다는 자료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에게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9월말 현재까지 작년 동기간의 헌혈 증감추이를 비교하였을 때 전체 헌혈량은 11.2% 증가했지만 단체헌혈 수가 -1.2%가량 줄었다.

신종플루 지역감염 확산이 높아지던 8월, 9월의 단체헌혈수가 급감했는데, 특히 예정되어 있었던 단체헌혈 74개소의 헌혈계획이 취소되는 등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환자로 인한 헌혈취소사례가 잇달았던 것으로 보고됐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단체 채혈의 감소로 인해 혈액보유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대체단체의 섭외 및 각종 이벤트와 홍보의 강화, 헌혈의 집에서의 수혈용혈액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혈액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
전의원은“최근 들어 신종플루 감염자의 증가추이는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아직까지 감염자 및 사망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고, 계절독감의 유행시기와 원래부터 수혈용 공급혈액의 부족사태가 언제나 제기되었던 겨울철이 곧 다가온다는 측면에서 많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려를 밝혔다.
이어“신종플루로 인해 혈액공급까지 달리게 되면 감염자로 인한 환자발생보다 이미 힘든 중증환자들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어 큰 우려가 된다” 며, “건강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권장이 반드시 필요되는 만큼, 적십자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 정부 또한 헌혈부족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십자사에 꾸준히 관리할 것을 당부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