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15일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출점으로 현실적으로 동네 수퍼마켓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최근 중소기업청의 상급부처인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6개 기관이 조사한 '중소유통 경영실태'결과와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해 관심을 끌었다.
홍 청장은 이 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중소기업청 국정감사현장에서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이 '중소유통 경영실태' 조사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지경부 등의 조사 발표조사과정에서 정제가 되지 않았느냐 싶다"며 "하지만 원론적으로 SSM으로 인해 동네수퍼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날 국감 현장에서는 지경부의 '중소유통 경영실태' 조사결과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가 대기업을 옹호하기 위해 의도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으며, 여당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도 "보고서 전문을 보면 조사대상 선정부터 의혹에 휩싸일 수 있을 것"이라며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결과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분석도 하지 않고 결과를 발표한 우매한 처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