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수출의 고용효과 증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내달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2000년 이후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고용유발 효과는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정부 내 이견조율을 거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무역협회, 코트라, 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TF를 만들어 인력양성 체계의 개선, 기업들의 글로벌 소싱 수요 흡수를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수출산업화, 중견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업화를 위한 대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 장관은 대 일본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산업에 대해 이달 내 발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핵심 수출 확대 대상인 중국 시장 개척 대책으로 "중국 전역의 공동물류센터를 연내 10개로 늘리고 코트라의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도 7개에서 2020년까지 27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수출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는 연구·개발(R&D)을 강화하되 대대적인 체제 개편도 추진할 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경부는 연말까지 유사, 중복 사업을 통폐합해 R&D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개편하고 정부 출연 연구소의 통폐합 등 개편 방안을 내년 말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