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사(Total)가 15일 예멘 LNG 플랜트 생산 가동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8개월 늦어진 것이다. 이 액화 플랜트는 중동 최빈국인 예멘의 첫번째 LNG 플랜트이자 최대 규모의 산업 프로젝트다.
생산 카고 물량의 수출이 성사되면 산유량 급감에 따른 재정 악화를 상쇄함은 물론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탈사의 버나드 클레멘트 중동 대표는 로이터스통신을 통해 "생산 계획은 잘 되고 있다"며 "공장 플랜트는 표준 기준에 적합하게 설계됐고 건설기간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클레멘트 대표는 "하지만 공사가 때때로 몇주 또는 몇달씩 연기가 돼 지금에서야 가동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1 플랜트가 전면 가동되면 매주 카고(카고당 4~15만 입방미터) 2개를 수출용으로 선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45억달러 규모며 2기의 LNG플랜트로 구성됐다. 제2플랜트는 제1 플랜트가 가동 돌입한 지 최대 12개월 후에나 생산가동될 예정이라고 토탈 측은 밝혔다.
예멘LNG는 2005년 10월에 착공했으며 GDF, Total, 한국가스공사 등과 20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예멘LNG 개발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토탈사(지분률 39.62%)가 이끌고 있으며, 미국 헌트오일(17.22%), 예멘가스(16.73%), 한국 SK에너지컨소시엄(9.55%), 가스공사 (6%), 현대(상사5.88%), 예멘 연기금(5%) 등이 지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