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의 전략적 투자수익 손실이 여전히 마이너스 40.71%로 외부환경에 취약하며 우리경제 특성상 외환보유액을 이용한 투자 확대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16일 KI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IC가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투자규모 확대에 대한 논의가 보다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백 의원은 "올들어 KIC의 투자수익률이 많이 회복돼 투자원금 대비 이익이 실현됐다고 하나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전략투자 부문에 대한 수익율은 올 9월말 현재 마이너스 40.71%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환경에 취약 우리경제 특성상 외환보유액은 우리 경제를 지키는 중요한 버팀목이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을 이용한 투자 확대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IC는 2006년 11월 이후 투입원금은 268억7000만달러로 올 9월말 현재 자산가치는 273억달러다. 투자원금 대비 약 4억달러 수익률은 1.49%에 그치고 있다.
전략적투자(BOA) 수익률에서는 약 8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