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황] 외국인 국채선물 사상 최대 매도 공세...금리 급등

입력 2009-10-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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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한은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 발언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로 급등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5일 향후 50bp씩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고 무엇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인 2만계약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16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13bp 상승한 4.56%, 국고 5년은 8bp 상승한 4.96%을 기록했다. 국고 1년의 9bp 상승한 3.50%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9bp 상승한 5.52%, 20년물도 9bp 상승한 5.71%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9bp 상승한 3.52%, 2년물은 17bp 상승한 4.61%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80%, 91일물 CP금리은 전일과 동일한 2.96%로 고시됐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5bp 약세 및 한은 총재의 '50bp씩 인상할 수도 있다'발언 영향으로 13틱 급락한 108.70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면서 108.60(120일MA)이 하향 돌파되자 은행의 대량 손절매가 출회되며 108.51로 추락하며 일중 저점을 갱신했다.

점심시간 중 증권 및 투신의 매수로 108.57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120일선 회복에 실패하자 은행의 대량 손절매도가 출회되며 108.44까지 급락했다.

오후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매수로 108.52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추가 반등이 주춤하자 은행, 투신 및 증권사의 대량 전매도가 출회되며 108.40까지 하락해 일중 저점을 갱신했다.

장 마감 무렵 증권 및 연기금의 매수로 108.45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음 주 국고 10년물 및 통안 2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에 은행 및 증권사의 대량 매도가 출회돼 108.21까지 급락 후 108.25에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국채선물 12월물은 51틱 하락한 108.32포인트로 끝났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은행 3193계약, 증권선물 1만181계약, 연기금 931계약, 자산운용 8871계약, 보험 172계약, 개인 204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2만4117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만4899계약을 기록해 전일보다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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