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준대형 신차 'K7' 베일 벗었다

입력 2009-10-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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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카 디자인 그대로...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타일 완성

기아자동차가 신차 VG(프로젝트명)의 외관과 차명을 전격 공개했다.

기아차는 18일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VG의 차명인 'K7'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하고 외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K7의 외관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아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날렵한 차체라인으로 품격과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 역동적인 강인함과 균형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감각적인 선처리가 돋보이는 길고 날렵한 루프라인과 스포티한 18인치 알로이 휠은 당장 달려나갈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속도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함께 공개된 VG의 차명 K7은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차명으로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했다.

알파벳 K는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일 뿐만 아니라,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크라토스(Kratos)의 첫 글자로 경쟁력 있는 신차로 다른 차들을 압도하고 능가하고자 하는 기아차만의 목표를 나타낸다.

또한 '활동적인, 동적인'이란 뜻의 영어 키네틱(Kinetic)의 첫 글자로 끊임없이 혁신과 발전을 추진하는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를 의미한다.

숫자 7은 일반적으로 국내외에서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로 사용되며 행운의 숫자(lucky seven)로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VG 차명인 K7을 차량 후면부 뿐만 아니라 휠캡 부분에도 적용해 K7만의 고유한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야심작인 VG에 어울리는 차명을 찾기 위해 약 15개월 동안 해외 유수의 네이밍 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은 한편 신경과학 분야 권위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교수(바이오 및 뇌공학과)와 함께 차명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와 VG에 가장 어울리는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을 도출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소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단어 연상, 시각 추적(eye-tracking), fMRI(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장치) 측정 등 뇌반응 추적이라는 과학적 검증방법을 통해 차명 개발을 진행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재승 교수는 "신차 차명 개발에 있어 단어연상, 시각추적, fMRI 대뇌반응 측정 등 종합적인 뉴로마케팅 접근을 시도한 것은 국내 기업 중 기아차 K7 프로젝트가 처음"이라며 "VG 차명인 K7은 실험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선호도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은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를 향한 기아차의 의지가 표현된 새로운 차원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이라며 "준대형 세단에 기아차 정체성을 반영한 차명을 사용하겠다는 경영층의 강력한 의지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디자인에 이어 차명에도 기아차 정체성을 반영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신차 'K7(프로젝트명 VG)'는 '빛'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했으며 고급 편의사양, 안전사양, 감성조명까지 차와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첨단 감성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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