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9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 대규모 투자는 최근 이슈가 된 유통업체 타임즈의 경영권 확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대 4.7%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론 주가에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롯데쇼핑이 중국 확장을 총괄하는 홀딩 컴퍼니에 732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최근 이슈가 된 Times의 경영권 확보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분의 규모 및 인수 가격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정황상 상당한 경영권 프리미엄(최대 65%)이 지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롯데쇼핑이 72.3%의 Times Ltd 지분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 65%를 지불한다면 자금 조달 비용, 영업권 상각 등으로 인해 2010년 세전순이익이 약 4.7% 줄어들 수 있어 단기적인 관점에선 주가에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해외 확장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는 이미 알려진 것이고, 자체 확장보다는 규모 있는 M&A가 중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 방법이다”며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가능해 이번 투자 건을 계기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