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추정실적은 기대 이하지만 3분기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 석유개발(E&P)부문의 성장 및 수익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1162억원으로 당초 시장 컨센서스보다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며 “석유개발과 윤활기유부문의 호전에도 불구 실적이 부진한 것은 전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부문의 적자확대 때문이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2640억원으로 3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 동사 정유부문의 최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디젤(40%) 시황이 계절적으로 난방유로 주로 소비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4분기 정유부문 흑자 전환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2010년 세계 경기(GDP)가 2009년 대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2010년 정유수급 개선에 따른 시황회복이 예상되고 게다가 중국의 휘발유 등 정유제품 내수가격의 신메카니즘이 2009년 이후 적용된 점도 향후 역내권 정유제품 시황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 속에서 동사가 지분(6.9%) 참여하고 있는 예멘 LNG광구의 생산시점이 지난 10월 15일로 확정된 점은 주가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