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사동 거리 새롭게 정비

입력 2009-10-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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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전통거리 인사동 보행로가 그간 울퉁불퉁했던 보도와 지저분한 주변시설을 개선해 인사동 거리가 새롭게 변모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인사동길 북쪽 입구 북인사마당을 새롭게 정비한데 이어 오는 10월 20일에는 북인사마당 부터 인사사거리까지 총 400m의 보도정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인사동은 차도 및 보도의 파손으로 인한 보행 불편과 지저분한 주변 시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서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마감 부분이었는데 하이힐을 신고 걸어도 불편하지 않도록 돌과 돌 사이의 틈새를 최소화해, 인사동길 보도정비는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구두굽 지키기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지기도 했다.

또한 새로 단장된 보도는 전통거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천연석인 마천석이 사용됐다. 마천석은 천연석인 만큼 기존 보도블럭 재질보다 단단하여 파손이 적은 이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총 7개 구간으로 나눠 야간에만 진행하면서도 공기를 앞당겨 167일만에 신속하게 마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각 상점마다 구름다리 연결로를 만들어 상인들의 상권을 보장해 공사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동 사거리까지 보도가 완전히 정비된 데 이어 11월말까지는 인사동길 남쪽 남인사마당이 야외 공연장으로 꾸며진다. 야외공연장의 지상은 우리의 전통무대인 마당을 연상시키는 소규모 공연장으로 꾸며지고 지하공간에는 총 42개소의 공중 화장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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