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조정 압력 본격화..1170선으로 올라서

입력 2009-10-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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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뉴욕증시 하락 마감 및 이에 따른 역외 선물환율 1170선 복귀 영향으로 조정 압력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00원 오른 11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실적, 지표악화 우려로 하락세로 반전하자 뉴욕 NDF 시장내 원ㆍ달러 선물환 1개월물이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1180원까지 급등했다는 소식에 조정 장세의 본격 진입이 예고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5.50원 오른 1170.00원으로 갭업 출발한 원ㆍ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달러화 '사자'세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고 글로벌 달러화 반등에 따른 NDF 참가자들의 달러화에 대한 숏커버 매수세가 상승 압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국내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에 금주 들어서도 조정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그간 달러화의 추세가 워낙 아래쪽으로 강했던 상황이라 쉽사리 추세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보이나 지난주 후반 거래 패턴에서 확인됐듯이 현재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 과매도 인식에 따른 반작용으로 달러화를 사들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환율이 그동안 1150선까지 몸을 낮추며 단기 저점을 확인한 뒤 맞이한 조정이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라면서도 "달러화 약세 기조는 여전한 만큼, 이 같은 조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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