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사재 3600억 출연 동부메탈 지분 50% 인수

입력 2009-10-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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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잔여 지분 빠른 시일내 상장 추진...농업부문 분사 매각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그룹은 19일 3~5년의 단기적 수익성을 중시할 수 밖에 없는 IB의 특성과 중장기적 투자,성장을 도모하는 기업경영의 본질이 상호배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보다 확실한 구조조정을 위한 특단의 방안을 주거래은행에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동부하이텍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동부메탈의 잔여 지분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상장을 추진하고 농업부문을 분사 매각한다. 또 유화부문과 동부하이텍 부동산을 매각해 1조5000억원을 조달한다. 이를 통해 현재 1조9000억원에 이르는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분의 차입금을 4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은 동부하이텍의 농업부문, 유화부문, 부동산, 동부메탈을 매각해 반도체 부문의 부채를 줄임과 동시에 반도체사업의 이익 기반을 확보하게 하려는 조치"라며 "동부그룹 전체의 경영에는 결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지 동부그룹은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동부메탈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양측의 가격차로 인해 합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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