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동양생명, 공모가 논란에 주가 '희비교차'

입력 2009-10-19 16:26 수정 2009-10-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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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책정 산고 겪은 진로는 상장 첫날 급등...공모가 논란 진화에도 동양생명 주가는 약세

하반기 대형 IPO(기업공개)의 포문을 열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진로와 동양생명이 공모가 책정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주가 역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모가 책정에 대한 문제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기존 예측치보다 낮은 공모가를 책정해 시장에 진입한 진로가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인 반면, 동양생명보험은 공모가 '뻥튀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경영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윤종웅 진로 대표 박중진 동양생명보험 부회장
6년 9개월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입성한 진로(대표 윤종웅)는 첫 거래일인 19일 공모가인 4만1000원보다 900원(2.16%) 낮은 4만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시초가 대비 2350원(5.86%) 급등한 4만2450원을 기록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진로는 당초 9월 상장을 목표로 공모가를 5만4000~6만원대로 제시했으나,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인식이 거세지면서 공모가 밴드를 4만5000~5만원으로 낮추고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공모가 책정 역시 희망 공모가보다 낮은 4만1000원으로 결정이 됐지만,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에 투자 매력이 오히려 높아지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이다. 또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연이어진 호평 역시 진로 주가 강세의 배경이 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진로에 대해 한 해 1200억~1400억원에 이르는 꾸준한 프리캐쉬플로우를 창출할 수 있는 회사라며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제시했고, KTB투자증권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주주이익환원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진로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뻥튀기' 공모가 논란에 휩쌓였던 동양생명보험의 주가는 박중진 부회장이 공모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이어갔다.

동양생명보험은 19일 전거래일보다 100원(0.68%) 떨어진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동양생명보험은 첫 거래일이던 지난 8일 공모가인 1만7000원보다 1300원(7.65%) 낮은 1만5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첫 증시입성 생명보험사라는 타이틀에도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 속에 당일 10%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인 9일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 이상 폭등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공모가 논란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또한 15일 박중진 회장이 생명보험사 평가의 부족함과 함께 아직 저평가 돼 있고 올해 고실적 달성 예상을 바탕으로 공모가 이상의 주가 회복 전망을 직접 언급해음에도 당일 0.34% 반등하는데 그치는 등, 상장 이후 8거래일 동안 상승한 날이 사흘에 그쳐 시초가 대비 이날까지 1200원(7.64%) 하락했다.

한편 KB투자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를 통해 동양생명보험에 대해 적정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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