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19일 정치권으로 복귀와 관련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권익위원장으로서 임기를 채우도록 하겠다"는 입장으로 애둘러 복귀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에서 열린 권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민주당 박선숙 의원의 "권익위원장으로 지난달 임명됐는데 3년 임기를 채우겠는가"라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의 일이란 알수 없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한 위원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에게는 이날 그에게 지난 총선에서 패배를 안겼던 문국현 창조한국당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최종선고와 관련한 질의도 있었다.
문대표는 앞서 1심과 2심에서는 모두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만일 이번에도 대법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한다면 문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내년 7월께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재보선이 있을 전망이다.
이럴 경우 이재오 위원장이 정치인 시절 그의 지역구였던 은평을 재보선에 권익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김동철 의원의 "은평을이 지역구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곧 있을 예정인데, 내년 재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의에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직 판결전이고 현재 국회의원이 있는데 말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원장 자리는 임시 거처가 아니다"며 "이왕 위원장을 맡은 만큼 재보궐선거는 생각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직무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