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LG텔레콤에 대해 4분기에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합병을 감안한 목표주가 1만19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2010년 초에 LG데이콤 및 LG파워콤과 합병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마케팅 경쟁보다는 4분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가입비 감소 등으로 1조2223억원으로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 마케팅 경쟁 강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경쟁완화 기조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LG텔레콤은 합병 이후에도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매출 성장과 유무선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달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레벨 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8월 이후로 가입자 유치경쟁이 본격적으로 완화되면서 마케팅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