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동부화재에 대해 동부그룹 개선안은 반가운 일이지만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20일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김준기 회장의 지분율 13%를 줄여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 하더라도 잔여 지분율은 다른 그룹들과 차이가 없다"면서 "그러나 해당 지분은 대부분 담보로 제공되어 있어 단순 매각은 어렵고, 동부메탈 주식과 스왑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동부하이텍은 1조9000억원의 부채를 4000억원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동부메탈 지분 50%를 김준기 회장이 3500억원에 매입하고, 나머지는 상장하며, 하이텍의 3대 사업부 중 2개인 유화와 농업 부문을 매각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연구원은 "담보 조정과 상장 두 가지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은 자명하다"면서 "동부그룹의 개선안은 반가운 일이 틀림없으나,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추이를 지켜봐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