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고지전' 수성…외국인 2.7조 '팔자'·개인 9000억 '사자'

입력 2026-09-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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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대외 리스크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저점을 확인한 뒤 반등세를 나타내며 7000선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18% 내린 7038.8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072.7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898.45까지 밀리기도 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99억원, 1115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조722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2.25%), 비금속(0.93%), 종이·목재(0.56%), 섬유·의류(0.51%), 유통(0.47%), 음식료·담배(0.46%), 금속(0.32%), 건설(0.26%) 등은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2.02%), 제약(-1.52%), 화학(-1.42%), 기계·장비(-1.03%), 전기·전자(-0.28%), 운송장비·부품(-0.2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생명(1.98%), 삼성물산(0.93%), KB금융(0.81%), 현대차(0.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0%),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전기(-0.28%), SK스퀘어(-0.26%),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1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55포인트(0.79%) 오른 836.92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64% 내린 825.06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39.0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13.6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조3504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03억원, 1조11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7.02%), 로보티즈(4.35%), 에코프로비엠(3.31%), 심텍(0.98%), 레인보우로보틱스(0.79%), 에코프로(0.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3.19%), 리노공업(-1.14%), 원익IPS(-1.08%), 알테오젠(-0.8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대외 악재에 밀려 6900선 부근까지 밀려났으나, 저점을 확인한 이후 반등 흐름을 보여줬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되고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양측의 단기 협상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WTI(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96달러와 1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압력도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앞서 예고된 미국 재무부의 10~20년 만기 국채 바이백 규모는 기존 20억 달러 대비 3배 늘어난 60억 달러로 결정됐으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오히려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현재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43%, 10년물 금리는 4.85%, 30년물 금리는 5.30% 수준을 기록하며 증시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또한 이날은 KRX 섹터지수 정기 변경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치며 단기 수급 변동성이 키웠다. KRX 반도체지수의 개별 종목 비중이 최대 20%로 제한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리밸런싱 매물이 출회됬지만, 기타법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매도 물량을 일부 상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TSMC의 견조한 8월 매출은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8월 매출은 5148억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10.1%, 전년 대비 53.3%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AI 반도체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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