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토요타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 '캠리'의 국내 판매 가격이 3490만원(2.5모델)으로 확정됐다.
이는 3000만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집는 파격적인 가격이라 국내 자동차 업체 뿐 아니라 일본 수입차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캠리의 가격은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2.4 보다 100만원 가량 싸며, 닛산 알티마 2.5와 비교하면 200만원 저렴하다.
또한 토요타는 29.2㎞/ℓ의 국내 최고 연비를 기록한 제3세대 프리우스 가격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379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도 4590만원으로 정했다. 이들 차량은 친환경차여서 개별소비세 등 관련 세금을 최대 31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는 3210만(2륜구동)~3490만원(4륜구동)으로 정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날 국내에 진출하는 토요타의 선전으로 수입차 시장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입차 점유율 10%를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토요타는 계약물량만 1500대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