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교보생명 강남웰스FP지점의 김현숙 지점장.
교보생명에 따르면 그는 청소년대표, 국가대표 발탁에 이어 '3점슛 여왕'의 자리까지 오르는 등 한때 촉망 받는 농구선수였지만 무릎부상으로 안타깝게 농구코트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한 국내 보험사에서 FP를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을 달라졌고 최우수 매니저상까지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 지점장은 "운동하던 사람들은 사실 공부하는 것에 익숙치가 않아요. 보험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 보니까 힘들었죠.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많이 배웠어요. 선수시절 다져진 끈기가 큰 도움이 됐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교보생명 지점정으로 합류하는 그는 교보생명에 입사한 후, 그는 발로 뛰며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모았다. 그렇게 석 달 만에 13명으로 인원이 늘렸고, 지금은 38명이 근무하고 있다. 1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그는 "처음 6개월은 고군분투했어요. 같이 일하자고 모셔온 분들이 뜻을 못 펼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미안했죠. 좋은 고객을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했어요. 올해 초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한 재무설계세미나를 열었는데, 호응이 좋아 큰 힘이 됐죠"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지점문화를 만들었다. 김 지점장은 신문읽기반, 재무계산기반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만들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또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상속, 세금 등 부자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말하는 김현숙 지점장은 "보험이 저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만큼, 농구선수 김현숙보다 보험인 김현숙을 기억해주는 고객들이 많아질 때까지 더 노력해야죠"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