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지난해 기업 지분증권투자 손실이 5627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분증권투자와 관련한 손실이 5627억원에 달해 지난 2007년 3조2603억원의 이익에 비해 1년사이 3조8230억원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매도가능증권 관련 손실 중 436억원(51%)가 리먼브라더스 홀딩스 발행채권(2006년 11월~2007년 7월중 477억원 투자) 투자에 따른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은은 지난해 지분법 적용 주식 관련 손실은 4771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7년 2조3651억원의 이익보다 2조8422억원의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산은의 지분증권 투자(매도가능증권+지분법적용투자주식) 규모는 총 49조3574억원으로 지난 2003년 23조8960억원보다 107%나 증가했다.
이 의원은 “1년사이 발생한 대규모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지분증권 보유 증가에 따른 투자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