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6.16포인트(0.37%) 상승한 1655.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 증시가 다시 1만선을 회복하면서 전일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 역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물량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뛰어넘는 힘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환율 하락이 충돌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어닝시즌이 정점을 지난 월말 이후에나 증시의 행보가 명확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6억원, 408억원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575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85포인트(0.17%) 상승한 509.8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4억원 홀로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전일 급등세를 보이며 1170원선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00원 떨어진 11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