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보유했던 김포 한강신도시 부지(Ac-16블록)가 결국 LIG건설에 매각됐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지난주 한강신도시 Ac-16블록을 인수했다. LIG는 이곳에 지하 2층~지상 31층 10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원 분양자인 경남기업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10월 한강신도시 Ac-16블록에 아파트 101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분양일정을 연기하는 등 분양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에 경남기업이 한강신도시 부지를 반납한 것도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는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LIG건설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반납했던 부지를 지난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강신도시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평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런 우려도 있지만, 김포 한강신도시는 택지지구 중에서 사업성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며 "분양실적은 차츰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