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오는 2011년까지 유선집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친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섭 LG데이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LG3콤이 출범한다 해도 유선 사업부문의 전략은 바뀌지 않는다”며 “소매부문에 강한 LG텔레콤의 유통망을 십분 활용해 2011년까지 유선집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친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성 CFO는 이어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 간소화 제도로 10월부터 가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말~11월초에는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월간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CFO는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 간소화 제도의 시행 이후 개통 성공률이 50%에서 60%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4분기 가입자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은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성 CFO는 “번호 이동 간소화 제도의 시행으로 3분기 광고비 집행이 늘었지만 4분기에는 다시 줄어들 것”이라며 “4분기에는 수익성을 최대한 고려해 가입자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데이콤은 3분기 매출 4809억원, 영업이익 588억원, 당기순이익 424억원을 달성했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VIP 서비스 매출이 318억원, 단말 매출은 30억원, 파워콤의 도매매출이 16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