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 3남, 하와이에 고급 콘도 구입 논란

입력 2009-10-20 19:02 수정 2009-10-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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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 별장과 호화리조트 2채를 구입해 자금 출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효성 전무도 지난해 하와이에 262만 달러 짜리 호화 콘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해 7월 24일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고급 콘도를 262만 3000달러(한화 30억원)원에 매입했다며 부동산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안치용씨는 "조 전무가 이 콘도 매입을 하면서 은행융자를 받았다면 해당 은행에서 채권보호를 위해 등기소에 융자서류를 제출, 저당권을 설정하지만 등기소에는 융자서류가 접수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전무는 이 콘도를 구입하면서 금융권의 융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여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을 낳게 하고 있다.

또한 이 콘도에 대한 미국 세무당국에 신고된 재산세 고지서 발송 주소는 뉴욕에 있는 효성아메리카 주소로 돼 있다.

대검찰청 첩보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아메리카는 효성의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법인이어서, 콘도 구입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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