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주도株 부재속 단기 대안은 '중국관련株'

입력 2009-10-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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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호흡으로 박스권 트레이딩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

전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틀째 반등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증시 상승 속도와 비교할 때 터무니 없이 미약한 상황이다.

또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강도가 약하다보니 시장을 강하게 이끌어 나갈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각종 위험요소들이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가운데 환율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속에 국내 수출기업들의 향후 실적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금 값이 폭등과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마저 이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증시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IT, 자동차 등 주도주의 부진한 흐름으로 인해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이다"며 "최근의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지금까지 소외주 취급을 받았던 이른바 중국관련주가 단기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록 다른 국가처럼 원자재를 생산해 직접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볼 수는 없지만 과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던 종목들"이라며 "조선, 기계, 철강, 건설, 해운 등 인프라 관련 업종이 그 것에 해당되는 업종들인데, 철강과 건설업종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먼저 치고 나가 주가가 연중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선, 기계, 해운 업종의 경우 해당 산업의 업황은 아직까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인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중국관련주는 단기대안일 뿐이라는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이지만 주도주가 사라져 버린 이후 시장의 변수에 따라 업종의 선호도가 너무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시장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10월 들어서는 비관심주의 부상으로 업종의 다변화로 어려움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업종,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업종으로 관심을 압축시키고, 여타 종목들에 대해서는 짧은 호흡으로 박스권 트레이딩에 나서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수익률 제고가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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