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금융편의 제고를 위해 서민들의 신용도에 맞는 대출 상품을 안내해주는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가 금융기관 참여 확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홍보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 2005년 12월부터 '한국이지론'을 통해 실시되고 있는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 이용자수가 올들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을 포함한 355개 금융회사가 참여해 703개 대출 상품을 취급한 결과,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총 712억원의 대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들어 참여은행이 종전 2개에서 12로 확대되고 희망홀씨 대출 상품이 추가됨에 따라 지난해(130억원)의 2배 수준인 254억원을 달성하는 등 대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한국이지론을 통한 분기별 접속사가 10만명을 초과하고 대출상담자수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시행 이후 업권별 맞춤대출 실적은 저축은행이 4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은행이 24.3%, 여전사가 14.4%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은행이 대거 참여하면서 은행 비중은 60.8%로 전년 대비 59.3% 증가한 반면 대부업체는 5.4%로 동 기간 2.3% 감소,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신용등급별 이용자 분포를 보면 대출을 받는 자 중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전체 76.7%를 차지해 맞춤대출안내서비스가 이들의 금융애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승인율도 27.2%를 나타내, 금융기관의 심사를 거친 4만6910명의 맞춤대출이용자 중 1만2739명이 대출 승인을 받았다. 은행의 경우 49.9%로 높은 승인율을 보여 동 서비스가 저신용자의 은행 이용 확대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맞춤대출금리는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 활성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올해 1~8월 평균 대출금리는 22% 수준으로, 전년 35.2%에 비해 13.2%포인트 하락했다.
대부업체 평균 금리는 48.5%로 전년(48.4%)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여전사 및 저축은행은 각각 33.2%, 34.1%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2.0%포인트씩 각각 내렸다.
금감원은 맞춤대출안내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대출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는데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도권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맞춤대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이지론은 지난 13일부터 매월 1회 서민대상 무료 금융교육을 실시, 서민금융지원제도ㆍ사금융피해예방ㆍ재테크방법 등을 전파해 서민의 금융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