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잇달아 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내면서 플랜트업황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21일 두산중공업은 6조9000억원의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조7000억원에 비해 21% 이상 상향된 수치로 두산중공업은 상반기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린 상태이다.
또 두산중공업은 해외에서 잇따른 대형 플랜트 수주로 향후 내년 매출 전망도 밝아졌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으로부터 1조2273억원 규모의 꾸라야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를 위한 첫 걸음인 기본합의서에 양측의 ‘사인’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계약은 약 4조4000억원 규모로 올해 두산중공업의 단일 수주 건으로 가장 크다. 당초 베트남정부와 두산중공업은 이날 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베트남 측의 일정변화로 다소 연기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조만간 MOU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단계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기본합의서 체결을 추진 중으로 양측의 조건들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수주가 성사되면 향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본합의서 체결에서 수주통보를 거쳐, 계약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통상 3개월이라는 점에서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건은 2010년 회계연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