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이 내놓은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21일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G전자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4분기는 스마트폰에 대한 R&D 집중 투자와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유통재고 관리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위한 투자"라며 비관적인 시선을 경계했다.그는 마케팅과 R&D에 대한 투자가 내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부사장은 "계절적으로 실적이 피크를 기록하는 시점은 통상 2분기"라며 "현 상황에서 1분기에 강한 반등으 할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별 경제가 회복세에 있지만 북미 시장은 아직도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마다 회복속도에 대한 온도차가 있다"며 "국가별로 경쟁사와 시장점유율을 비교해 그에 따른 맞춤 성장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