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별조사 연장…정시 앞두고 합동 TF 가동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로 마감 시간이 연장된 뒤 총 3184건의 원서가 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3%가량은 시스템 장애 당시 실제 원서접수를 진행한 전산 기록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를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국회도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장애 원인과 후속 조치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
30일 교육부가 원서접수 대행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초 지난 11일 오후 6시 원서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116개 대학 가운데 시스템 오류로 마감 시간을 연장한 대학은 100곳이었다. 이 중 실제 추가 접수가 발생한 대학은 80곳이다.
마감 연장 이후 80개 대학 1781개 모집단위·전형에서 총 3184건이 추가 접수됐다. 모집단위·전형당 평균 1.79건이다. 추가 접수분 가운데 시스템 오류 발생 당시 원서접수를 진행하다 오류가 발생한 전산 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는 2329건으로 전체의 73.1%였다. 나머지 855건에는 장애로 로그인 자체가 되지 않아 전산 기록이 남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
마감 연장에 따른 경쟁률 변화는 크지 않았다. 추가 접수가 발생한 8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오후 6시 기준 10.25대 1에서 최종 10.27대 1로 0.22% 상승했다. 추가 접수가 이뤄진 1781개 모집단위·전형만 놓고 보면 평균 경쟁률은 13.66대 1에서 13.76대 1로 0.74% 올랐다.
추가 접수는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소수에 그쳤다. 전체 모집단위·전형의 69.8%에서는 추가 접수가 1건씩 발생했다. 반면 10건 이상 추가 접수된 곳은 당초 경쟁률이 높았던 논술·실기 위주 전형에 집중됐다. 특히 연장 시간 중 최종 경쟁률이 공개된 17개 대학에서는 35개 모집단위에 총 39건이 추가 접수됐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추가 조사에서는 장애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 전반과 안정성 조치, 관리 프로세스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종합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국회에서도 이번 사태가 국정감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를 포함한 증인 19명과 참고인 4명에 대한 국정감사 출석 요구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교육위는 성 대표를 상대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원인과 마감 연장에 따른 추가 접수, 사후 구제 과정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장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되는 202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민간 원서접수 대행사가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30일부터 가동한다. TF에서는 민간 대행사의 서비스 운영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장애 대응 매뉴얼과 전달체계, 모의훈련 등을 정비한다. 최종 경쟁률 공개 방식 개선 등 원서접수 과정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마감시간 연장은 시스템 장애로 본인의 귀책사유가 없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도 “이로 인해 제기된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