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약 병용·연령금기 시기 투여 환자 1년간 5681명

입력 2009-10-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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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안전하게 약 투여 받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시급"

여러 가지 약들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가 떨어지기도 하고 심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특정연령대의 환자가 복용할 경우에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약들도 있다.

이와 같이 함께 복용해서는 안되는 약 또는 특정 연령대에 금기시 되는 약들을 '병용 및 연령금기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재철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용 및 특정연령대 금기의약품 투여환자에 대한 부작용 모니터링 결과'자료에 따르면, 병용ㆍ연령금기 약물의 투여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심평원은 지난 2008년 병용금기ㆍ연령금기 의약품의 부작용 분석을 위해 실제로 병용금기 등 투여환자에 대해 지난 2006년1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약제 투여 전 2개월, 투여 당월, 이후 3개월 총 6개월간의 진료내역을 검토했다.

검토결과 병용금기 발생한 전체 수진자 5681명의 진료내역 중 병용금기의 20순위 항목과 연령금기 2항목에 해당하는 수진자는 1432명이었으며, 병용금기 투약이전에는 부작용 상병이 없었으나 투약 이후 부작용 추정 상병이 발생한 것은 47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4주 미만 연령금기 약물 투여자 중 부작용 추정 상병이 발생한 것은 43명으로 나타났는데, 벤질알코올을 함유한 주사제인 디아제팜 투여자 7명, 로라제팜 투여자가 36명이었다.

심의원은 “많은 환자들이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약물을 투여 받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상, 상병 등으로 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환자들이 안전하게 약을 투여 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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