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사장이 지난 9개월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중 24%를 특급호텔에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토해양위 장관근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 사장과 영업본부장, 관리본부장 등이 지난 9개월간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사장은 1661만4122원, 영업본부장 1640만8801원, 관리본부장 1888만4700원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중 24%에 해당하는 398만9044원이 서울프라자, 르네상스, 조선 등 모두 특급호텔에서 결제됐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398만원 모두 특급호텔에서 밥,술,찻값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관리본부장이 호텔에서 사용한 금액은 업무추진비중 3.1%인 58만5270원, 영업본부장도 3.1%로 52만3600원이었다.
장 의원은 "대한주택보증 사장의 지난 연봉(기본급과 성과급)은 4억700만원인데 여기에 업무추진비 3600만원 포함하면 총액은 4억4300만원으로 국토해양부 산하단체 기관장 중 최고 액수"라며 "어려운 경기에 그만큼 특급호텔을 즐겨야 되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