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시장은 78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프린터, 복합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78만대 규모로 축소되고 매출액 역시 2.8% 감소하여 5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이후 지속되어온 환율상승으로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데다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돼 2009년 상반기 국내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시장은 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가격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의 상승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속도향상으로 인해 저속의 제품들이 중고속으로 이동하면서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노의 경우 20ppm미만의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의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한 12만대에 그친 반면, 21-44ppm은 10.1% 증가해 16만대를 넘어섰다.
컬러 역시, 10ppm미만의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4% 하락했으나, 11-20ppm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만4000대에 달했다. 이와 같은 중고가 시장의 확대는 정부의 조기 예산집행에 따른 대형입찰 및 속도향상에 따른 제품간의 이동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IDC의 장원희 선임연구원은 "올해에는 환율로 인해 가격이 인상됐지만 점차적으로 단가하락이 이뤄지고 있으며 속도향상에 따른 제품간의 이동은 전세계 시장추세와도 맞물리는 것"이라며 "단일기기에서 복합기기로의 재편과 함께 중고가 시장의 확대는 201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2013년까지 국내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시장은 컬러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수량, 매출면에서 각각 연평균 1.4%, 2.6% 증가하며 97만대와 6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