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문제로까지 부각되던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22일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올해 8월까지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건에 비해 2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장소별로 보면 지하철 등 역사시설에서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8월까지 이용시설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는 지하철 등 역사가 32건으로 가장 높았고, 할인마트가 13건, 쇼핑몰이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감소는 그동안 지하철과 공항, 대형 전시관 관리주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캠페인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승관원측은 설명했다.
김남덕 승관원 원장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는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않는 등의 이용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관원은 올해부터 지하철 및 공항에 이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할인마트와 백화점 등 판매 및 영업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