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분기 건설부문 부진에 영업익 26% 급감(종합)

입력 2009-10-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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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신규사업 수주 감소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실적이 개선된 GS건설과 대조를 보이는 부분이다.

22일 삼성물산의 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물산의 누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26% 급감한 2346억원을 기록했다. 또 3분기 영업이익은 6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시장 예상치(917억원)보다 하회했다.

누계 매출액은 7조9437억원으로 9조1116억원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1조1679억원(12.8%) 감소했으며 순이익 역시 2547억원으로 작년보다 844억원(24.9%)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2조7148억원, 순이익은 83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72.9%(183억원) 늘어난 반면 건설부문은 1009억원 줄어든 191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매출액 역시 건설부문은 작년 같은 기간 8068억원(15.7%) 감소한 4조3170억원인 반면 상사부문은 3조6267억원으로 9.1%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는 건설부문이 삼성물산의 실적을 주도했던 지금까지와는 판이한 상황이다.

건설부문의 실적 감소는 올초 활발한 SOC사업 발주에도 불구, 주택사업 신규수주의 저하가 원인이 된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건설부문의 신규사업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에 이르는 48.5%가 감소한 2조863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액 10조원 달성이 힘들게 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4분기에는 인천타워 등 대형 수주 물량이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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