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산적한 악재에 추풍(秋風)만 거세다

입력 2009-10-22 16:49 수정 2009-10-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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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이어 美 증시 폭락에 외국인 매도세..."내주 변동성 한 차례 더 확대될 듯"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더불어 유가 급등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발 실적 파장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아 좀처럼 상승 기조를 되찾기 어려운 형국을 맞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그 동안 매수세를 보여 주던 외국인 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시장에 충격을 더해줬다.

각종 변수들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피시장은 22일 전날 보다 23.53포인트(-1.42%) 급락한 1630. 33으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시장 역시 4.84포인트 하락한 503.78을 기록하며 5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가 원화 강세와 유가의 고공행진, 4분기 실적우려 그리고 미국증시의 실적 파장 등 각종 변수들에 의해 박스권에 갇힌 형국이다.

특히 이날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현선물을 동반 매도하면서 증시의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그동안 시장을 받치고 있던 외국인들 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즉, 기업실적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증시의 실적 파장까지 더해지며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 향후 증시의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가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정책이 조기에 시행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최근 시장이 기술적 흐름에 워낙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 터라 60일 이평선에서의 반등은 기대 가능하다"며 "그러나 내주 국내외 어닝시즌이 피크를 지나게 되면 증시 변동성이 한 차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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