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탄 수급 불균형 '적신호'

입력 2009-10-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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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늘고 생산량 줄어…비축탄도 한계

석탄산업 합리화로 국내 무연탄 생산향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석탄공사 장성·도계·화순광업소와 삼척 상덕광업소, 태백광업 등 국내 5개 탄광의 무연탄 총 생산량은 250만t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총 소비량은 연탄 생산을 위한 민수용 200만여t과 동해, 안인, 서천 3개 화력발전소의 발전용 130만여t 등 330만~34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국내 무연탄 생산량은 277만3000t으로 소비량 426만t에 비해 150만t 가량 부족했으며 2007년에도 부족량이 138만t을 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축무연탄을 풀어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량이 매년 줄면서 비축량도 점차 줄고 있어 수급불균형 문제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비축무연탄은 한때 한때 900만t에 이르렀지만 지속적인 소비로 인해 2007년 말 344만5000t, 2008년 말 202만6000t, 2009년 7월 178만4000t으로 급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무연탄의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연탄제조 등에 사용되는 민수용 200만t과 발전용 100만t 등 최소 연간 300만t의 생산량은 유지돼야 한다"면서 시급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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