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미래에셋, 홍콩투자 실패로 최소 1000억 손실

입력 2009-10-23 0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에셋이 홍콩부동산펀드 투자로 최소 1000억원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에셋홍콩부동산펀드가 허접한 투자로 최소 1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에 설정된, 자산총액 5000억원 규모 미래에셋맵스AP부동산공모1호는 2007년 11월 안 팔리던 홍콩아파트 벨 에어(Bel Air)를 제 가격인 2200억원에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 잔금 지급불능으로 30% 물량포기에 올해 헐값으로 매도했다. 당시 홍콩 현지 언론은 보수적으로 평가할 때 미래에셋이 구입한 아파트는 20~28% 가량 하락해 그 손실액은 675~9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래에셋이 벨 에어를 인수가격의 75%에 매도한 2달 후 홍콩 부동산 회사는 미래에셋보다 50% 높은 가격에 매도했다.

조 의원은 "홍콩에서는 ‘한국투자의 신’ 박현주 회장의 미래에셋이 홍콩에 진출,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후 경과 보도를 지속적으로 했다"면서 "정작 한국 투자자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은 투자설명서에는 부동산의 취득, 처분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 수시 공시하겠다고 해놓고 벨 에어 투자 관련해 한 건의 수시공시도 하지 않았으며, 2009년 들어 대충 고지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조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펀드가 설정된 2007년 이후 3차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검사에서 아무 지적사항이나 조치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에서는 3년에 걸친 미래에셋의 벨 에어 부실투자가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운용사 고지 의무에 허점이 있다는 증거이며 인사이트펀드에 법적 책임을 묻기 힘들다는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 ‘묻지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779,000
    • +1.07%
    • 이더리움
    • 4,033,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477,400
    • +0.91%
    • 리플
    • 3,946
    • +4.53%
    • 솔라나
    • 253,100
    • +2.64%
    • 에이다
    • 1,126
    • +0.81%
    • 이오스
    • 925
    • +2.32%
    • 트론
    • 364
    • +2.82%
    • 스텔라루멘
    • 495
    • +2.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000
    • -0.53%
    • 체인링크
    • 26,570
    • +0.68%
    • 샌드박스
    • 540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