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은적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우리은행 투자손실은 모르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회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지난 2004년 우리은행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비우량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채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에 투자와 관련 "우리은행 IB(투자은행)사업단에 좀 더 선진적인 상품에 투자할 것과 AAA 등급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며 "2004~2007년 CDO와 CDS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IB 사업단이 CDO와 CDS에 투자를 집행한 것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과 협의하거나 묵인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당시에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고, 금융당국도 인식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 회장은 이어 금융당국의 징계 이후 당국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정소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