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산율 하락에 산부인과 수도 감소세

입력 2009-10-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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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부인과중 분만을 못하는 곳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우리날의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1.19명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이 0.98명으로 가장 낮았고 전남이 1.45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낮은 출산율과 더불어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 산부인과를 진료과목으로 둔 요양기관 2230개중 1095개의 요양기관이 분만가능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산부인과 수도 1104개에서 1095개로 줄어들었다.

또 요양기관 종별로 산부인과 진료기관 대비 분만 가능한 곳을 분석해본 결과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과목이 있으면 100% 분만이 가능했지만 종합병원의 경우 238개의 진료과목이 있음에도 분만실을 갖춘 곳은 157개로 65.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분만이 아예 불가능한 시·군·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숙미 의원은 "낮은 수가와 의료사고에 대한 불안, 저출산으로 인한 환자수 감소로 분만환자를 받지 않는 산부인과가 50%를 넘고 농어촌 지역의 출산과 관련된 기본적인 의료 인프라는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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