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현재 전일보다 0.60%(9.84p) 오른 1640.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실적랠리로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164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 매물에 장중 1633.11까지 내려가 상승폭을 축소시키는 등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2094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이 1351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기관도 871억원 매물을 쏟아내 12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347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2247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90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과 운수장비가 3~4%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음식료업, 종이목재, 철강금속도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기계가 3%대로 빠진 가운데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약품, 보험, 은행,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금융업, 증권, 통신업이 1%대 전후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현대차가 6% 이상 급등했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4% 이상 뛰었다. 삼성전자와 KB금융, LG전자, 우리금융이 2% 안팎으로 상승했다.
POSCO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중공업, LG,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1% 내외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3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6% 이상 뛰었고 현대모비스도 4% 중반 급등했다. LG화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 가까이 뛰면서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D램가격 강세로 삼성전자가 2% 중반 올랐으나 하이닉스는 이날 8분기만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약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1개를 더한 4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37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