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2금융권 장기 생존기반 수립 필요한 시점"

입력 2009-10-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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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내 위상 개선 및 금융서비스 기능 차별화 수반

금융연구원은 25일 현재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이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장기 생존기반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찬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의 필요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이 금융권 내의 위상 제고와 금융서비스 기능의 차별화를 위한 비전 설정 및 독자적 시장기반 형성, 전문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건전겸영 강화 등의 발전 요소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국내 저축은행들의 부실 우려가 여전히 상당수 존재하고 있고 자산운용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편중돼 있어 외부충격에 취약한 자산 구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기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자산운용이 마땅치 않아 수신의 상당 부분을 은행연합회(중앙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 연구위원은 "경기침체기에는 비우량 중소기업, 자영업 등 신용도가 낮은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 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의 경우 자산규모, 건전성, 자산구성 등에 있어 개별 저축은행간 격차가 확대되는 등 업계의 동질성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점포망이 취약한 저축은행들의 경우 이를 부동산 PF 등과 같은 부동산 부문의 거액여신을 소화함으로써 자산 구성의 편중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협동조합법 및 상호신용금고법 제정 이래 40여년에 걸친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로 단순 여ㆍ수신 중심의 현 영업구조로는 상호금융기관과 저축은행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셈이다.

그는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관의 금융권내 위상 개선과 금융서비스 기능 차별화를 양 축으로 중장기 비전을 새로이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전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시장기반 형성, 전문화 및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건전경영 강화 등을 통한 전문형 금융회사로서의 세 가지 발전요소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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